장쑤성 자동화·AI업체 시찰…"AI와 실물경제, 심도있는 융합 촉진해야"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2인자'인 리창 국무원 부총리가 인공지능과 실물 경제의 심도 있는 융합을 촉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2∼3일 중국 산업 자동화 부문 선도 기업인 동부 장쑤성 쑤저우의 이노밴스테크놀로지(匯川技術)와 대화형 인공지능(AI) 업체 AI스피치(思必馳)를 찾아 산업용 로봇과 자동차·장비 모터 구동·제어 시스템 등 생산 상황, 자동차·가전용 AI 모델 현황 등을 살폈다.
리 총리는 "첨단화, 지능화, 녹색화는 제조업 발전의 중요한 방향으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국가 전략에 융합되도록 독려·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형 (AI) 모델의 빠른 발전은 연구, 개발, 설계, 생산, 제조 방식에 전복적인 변혁을 가져오고 있다"며 "시장 규모가 크고 수요가 다층적이며 응용 분야가 풍부한 중국의 이점을 발휘하려면 업종별·영역별 수직적 응용을 추진하면서 AI와 실물경제의 심도 있는 융합을 촉진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시찰 후 장쑤성 관계자와 기업 책임자들을 불러 연 좌담회에서는 "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심도 있게 추진하면서 설비 디지털화 보급률을 높이고, 'AI+' 제조업을 힘 있게 이끌어야 한다"며 "각급 정부는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점진적 육성 체계를 완비하고, 더 많은 중소기업이 두각을 나타내 히든 챔피언(우량 강소기업),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신생 기업)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올해 3월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과학·기술 혁신을 강조하는 '신품질 생산력'과 AI산업 육성 정책인 'AI+' 등을 구호로 내세운 바 있다.
리 총리는 3월 양회 후 첫 공개활동으로 베이징 자율주행 시범구역 혁신운영센터와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베이징 즈위안(智源)인공지능연구원 등을 시찰하며 당국이 AI에 역점을 두고 있음을 몸소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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