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 재개 관측 속에 이스라엘 측 협상단을 이끄는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이 중재국인 카타르를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협상 소식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6일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바르니아 국장은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를 만나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한자리에 모으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날 "모사드(이스라엘 해외정보기관)가 주도의 협상팀이 중재국인 미국, 카타르, 이집트에서 하마스 측의 새로운 휴전안을 전달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협상단 파견을 승인했다.
하마스도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처리했다고 밝혔고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자들과 몇 시간 동안 접촉해 합의 도달을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협상단의 한 소식통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인질 석방 협상을 타결할 진정한 기회가 왔다"고 평가했다.
이 소식통은 "하마스가 전달해온 휴전안에는 매우 중대한 돌파구가 포함되어 있다"며 "협상을 진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실제로 실행 가능성이 있는 제안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동안 교착 국면에 빠졌던 휴전 협상에 돌파구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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