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배터리 고성장에…'中제외' 글로벌 시장서 韓점유율 하락

입력 2024-07-05 10:03  

中배터리 고성장에…'中제외' 글로벌 시장서 韓점유율 하락
SNE리서치 집계서 글로벌 1위 중국 CATL…BYD, 155% 고속성장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올해 1∼5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배터리 업체가 고성장하면서 'K-배터리'의 시장 점유율이 작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130.0GWh(기가와트시)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13.1% 증가했다.
업체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는 모두 상위권에 안착했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하락해 46.8%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동기 대비 5.9% 성장한 33.3GWh(점유율 25.6%)로 글로벌 2위를 차지했다.
얼티엄셀즈 2공장 생산량 증가, 제너럴모터스(GM) 신차 출시 등의 영향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요건을 충족하는 삼원계 배터리를 통해 북미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SNE리서치는 내다봤다.
SK온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3.9GWh(점유율 10.7%)로 3위를 기록했다. SK온은 포드 전용 라인인 미국 조지아 2공장을 현대차 라인으로 전환하고 30GWh 규모의 헝가리 3공장 가동도 계획, 하반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
삼성SDI는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27.2%의 성장률을 기록, 13.7GWh(점유율 10.5%)로 4위에 올랐다. 프리미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한 SDI는 고부가 배터리 P5와 함께 P6를 신규 공급해 2분기부터 자동차 전지 부문 전체 수익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내수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CATL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11.4% 성장한 34.9GWh(점유율 26.9%)로 선두에 섰다.
CATL에 이어 중국의 BYD(비야디) 또한 해외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점차 순위권을 위협하고 있다. BYD는 작년 동기 대비 155.3%로 대폭 성장하며 5.0GWh(점유율 3.8%)를 기록했다.
BYD는 중국 내수시장의 공급 과잉 문제를 브라질, 태국, 이스라엘, 호주 등 수출로 해소하며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일본 파나소닉은 26.5% 역성장한 13.3GWh(점유율 10.3%)로 점유율 5위에 올랐다. 파나소닉은 북미 전기차 시장이 둔화할 것으로 보고 북미 중심 사업에서 북미 및 일본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전환했다.


write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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