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중단됐던 서울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을 GS건설이 이어받는다.
이에 따라 세운5구역 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태영건설은 5일 세운재정비촉진지구 5-1구역과 5-3구역 개발사업 신축 공사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해지 금액은 각각 917억원과 1천13억원 규모다.
세운5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와 14-4번지 일대에 근린생활시설과 생활형 숙박시설, 도시형생활주택을 조성하는 것으로, 재개발이 완료되면 대형 오피스 빌딩과 함께 개방형 녹지가 조성된다.
태영건설은 세운5구역 재개발 사업 시행자인 세운5구역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의 지분 16.2%와 시공권을 갖고 있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지분과 시공권은 GS건설이 인수했다.
세운5구역은 태영건설의 브릿지론(시공·인허가 전 자금조달) 사업장이 정리된 첫 사례다.
GS건설의 지분 인수로 세운상가 재개발 사업이 정상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중심부의 재개발 사업이라 수익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GS건설이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본다"며 "사업성 등을 고려할 때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도 무난히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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