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지난달 배터리 원자재인 리튬 가격이 올해 최저 수준으로 하락함에 따라 배터리 셀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달 탄산리튬 가격이 9만위안(약 1천700만원)대로 떨어지면서 전기차 배터리 셀 가격은 직전 달 대비 1∼2% 하락했다.
각형 삼원형 셀과 각형 리튬인산철(LFP) 셀, 파우치형 삼원계 셀의 평균판매단가(ASP)는 1Wh(와트시)당 각각 0.49위안, 0.42위안, 0.51위안으로 집계됐다.
LFP 에너지저장장치(ESS) 셀의 평균 가격은 1Wh당 0.41위안으로, 직전 달 대비 4.2% 떨어졌다.
트렌드포스는 6월 리튬 배터리 재고가 늘면서 셀 원자재 수요가 약화했고, 7월에도 수요 약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과잉에 따라 리튬 가격이 t당 8만∼9만위안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체 공급은 여전히 수요를 초과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전기차 및 ESS 셀 가격은 3분기 초 하락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의 안정성 또는 반등은 3분기 말 성수기의 재고 수요에 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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