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9일 대한해운[005880]과 관련해 주가 저평가 상황이 해소된 데다 업종에 대한 관심도가 약해질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강성진 연구원은 "대한해운 주가는 지난 5월 30일 투자의견 상향 조정 이후 15% 상승했다"며 "그간 주가 상승으로 과도한 저평가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해운은 장기계약 중심으로 매출을 구성하고 있어 단기 벌크선 시황에 대한 손익 민감도가 낮지만, 기대됐던 탄소집약도지표(CII) 관련 선박 부족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짚었다.
또한 "최근 발틱 운임지수(BDI)가 2천포인트를 재차 하회하면서 벌크선 해운업에 대한 관심이 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2분기 대한해운의 영업이익은 741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11%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를 0.5% 상향 조정한 수치로,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높은 점을 반영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0.7% 올린 3천446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2천569억원으로 올해보다 2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강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천800원으로 유지했다. 전날 대한해운은 전장 대비 1.20% 하락한 2천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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