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전문기업과 협업해 통합 제어 서비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삼성물산[028260]이 자사의 홈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인 '홈닉'을 통해 가정 내 다양한 브랜드의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9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IoT 전문기업 아카라라이프와 매터 기반의 스마트홈 기기 연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매터는 여러 다른 브랜드의 스마트홈 기기 제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동·통합하는 글로벌 표준 기술이다.
아카라라이프는 매터 인증을 취득한 스마트 허브와 전동 커튼, 조명 등 다양한 스마트홈 제품을 공급하고 이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IoT 전문기업이다.
그동안 IoT 서비스는 월패드를 통한 빌트인 기기 제어로 시작해 일괄 소등, 음성 인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홈 서비스로 점차 발전했으나, 브랜드별로 상이한 규격의 표준 적용으로 기기와 플랫폼의 상호 호환이 보장되지 않는 불편함이 있었다.
삼성물산은 이번 매터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거실과 주방 등 집안 곳곳의 가전과 IoT 기기를 브랜드와 상관없이 '홈닉'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직접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물산은 먼저 신규 단지에는 매터 기반의 스마트홈 기기를 설치하고, 기존 주거단지에는 플랫폼 연동을 위한 스마트 허브 등의 시스템을 구축해 홈닉을 사용하는 입주민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통합 제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인식하고 시간에 맞게 자동으로 전동 커튼, 조명, 에어컨 등 다양한 기기들을 제어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건설사 최초로 아파트 앱을 통해 매터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들을 지원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입주민의 편의성 향상과 함께 일상에 혁신을 가져다줄 새로운 경험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의 홈플랫폼 홈닉은 이달 말 분양을 앞둔 래미안 원펜타스를 비롯해 현재까지 총 16개 단지에 적용되고 있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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