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국내 원자력발전 관련주가 체코 신규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9일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20분 기준 한전산업[130660]은 전날보다 1천330원(11.78%) 오른 1만2천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850원(4.05%) 오른 2만1천850원을, 대우건설[047040]은 100원(2.67%) 오른 3천8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서전기전[189860](26.23%), 우리기술[032820](12.82%), 비에이치아이[083650](5.75%), 오르비텍[046120](5.61%) 등이 급등하고 있다.
지난 5월 체코는 두코바니 및 테믈린 지역에 총 4기의 원전을 짓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프랑스전력공사(EDF) 양사에 입찰서를 내라고 요청했다.
해당 사업 규모는 최소 30조원대로, 이달 중순 우선협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은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과 함께 입찰서를 제출했으며, 수주 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카라 원전 수출 이후 15년 만에 한국형 원전 수출 사례가 된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수원이 이달 체코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경우 2분기 한국 원전 관련주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내년 원전 수주 계약과 2026년 폴란드 원전 추가 수주 계약 등 해외 원전 시장 진출 확대 본격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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