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메리츠증권은 10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준영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3천3887억원, 영업이익은 585억원으로 예측했다. 각각 전년 대비 13.4%, 76.5%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8% 상회한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영업이익 증가 요인으로는 높은 위안화 환율과 북경 한미의 매출 성장을 토대로 한 영업이익률 개선을 꼽았다.
아울러 한미정밀화학의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고, 로수젯·아모잘탄 등 주요 제품들의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한미약품의 별도 영업이익률도 좋아졌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2024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공개된 비만치료제 LA-트리아의 전임상 결과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같은 용량을 2일에 한 번 투여한 결과 체중감량효과는 위고비 15%, 젭바운드 25.3%, LA-트리아가 39.9%로 나타났다면서 "긴 주기로 투여해도 체중감량효과가 비슷하게 유지되는 결과를 보이면서 동급 최상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한미약품의 지속적 경영권 이슈로 적정 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39만원으로 하향한다"며 "경영권 문제가 해결될 경우 임상 모멘텀을 바탕으로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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