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미래에셋증권[006800]은 10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대로 저조하겠지만 향후 해외 사업 수주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김기룡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대우건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7천억원, 1천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 42.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주택 분양 축소와 토목/플랜트의 추가 수주 부재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이 계속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2분기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THT) 사업 이익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 주택/건축 원가율 개선 지연 탓으로 수치가 줄 것으로 예상했다.
단, 체코/폴란드 원자력발전소, 투르크메니스탄 요소/암모니아 플랜트 수주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남 연구원은 짚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은 현재 프랑스전력공사(EDF)와 경합 중으로, 오는 17일(현지시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에 따라 내년 조 단위의 수주 성과를 기록할 수 있다.
남 연구원은 "비주택 부문 실적의 강점이 축소되고 주택 관련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해외 원전을 비롯한 연내 수주 파이프라인에서의 성과가 주가 반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우건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4천900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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