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안동 2호기 가스터빈 정비…"韓가스터빈 산업 완전한 독립 이룬 첫 사례"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한국남부발전과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가스터빈에 대한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가스터빈은 지난 1월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남부발전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380㎿(메가와트)급 제품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직접 공급한 가스터빈에 대해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 계약까지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는 경북 안동시에 569㎿ 규모로 오는 2027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공급한 가스터빈에 대한 고온 부품 공급 및 재생 정비, 계획 정비, 두산 가스터빈 맞춤형 디지털 설루션 적용 등을 수행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준공 이후 10년이다.
가스터빈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는 그간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들이 독점해온 분야로,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고 가스터빈 제작사의 지위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 가스터빈 산업이 제조에서 유지보수까지 완전히 독립을 이루는 첫 사례"라며 "국내 340여개 산학연이 함께 만들어낸 가스터빈인 만큼 발주처가 잘 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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