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일본의 엔저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의 불리한 상황에서도 일본 학생단체와 기업 인센티브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올해부터 대학생과 어학원 단체까지 교육 여행 지원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일본 고교의 한국 수학여행 유치를 위한 여행사와 교육관계자의 한국 사전답사를 지원한다.
현지 대학생과 교류하는 'B&S 프로그램' 매칭을 위한 플랫폼을 도입하고 현지 설명회 등도 적극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9일에는 일본 지벤학원 수학여행 단체 63명이 부산 김해공항으로 입국하기도 했다.
지벤학원이 한국을 찾은 것은 코로나19 이후 5년 만이다.
이날 매년 일본여행업협회(JATA)가 선정하는 우수 기획여행상품 시상식 '투어그랑프리'에서는 관광공사 오사카지사가 출품한 교육여행상품 '한일 미래프로젝트'가 상을 받는다.
한국 여행상품이 이 그랑프리에서 상을 받은 것은 9년 만이다.
한일 미래프로젝트는 관광공사와 오사카관광국, 일본 최대 여행사 JTB가 공동으로 개발한 상품이다.
학생이 직접 투어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약 120만원의 고가에도 15개 고교의 학생이 이 상품을 이용해 방한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방한한 일본 학생단체는 1천779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까지 2019년보다 약 3.2배 많은 5천700여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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