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기획재정부와 함께 10일 경기 김포시 롯데시티호텔에서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 민간항공국 부국장 등 관계자 10명을 초청해 한·라오스 양국 항공 분야 협력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라오스 정부 관계자들은 한국 측이 제공하는 항공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실무 연수를 받고, 한국 항공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번 초청은 라오스 정부가 자국의 루앙프라방 국제공항 항공 운영체계 개선을 위해 한국 정부에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공식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KSP는 한국 경제 발전 경험을 토대로 한 협력국 맞춤형 정책 자문 제공 프로그램이다.
라오스 제2 도시인 루앙프라방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동남아 대표 관광지로, 현재 태국, 베트남 등 5개국 11개 국제노선과 3개 국내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과의 직항 노선은 아직 개설되지 않았다.
라오스 측의 KSP 요청에 따라 기재부는 올해 루앙프라방 공항의 영공 구조를 분석하고, 비행 절차를 개선하는 등 국제항공 운영 표준에 맞는 공항 운영 컨설팅에 착수했다. 이 KSP는 3년간 진행된다.
올해는 입·출항 절차 운영에 관한 개념설계를 진행하고, 이를 루앙프라방 공항 확장을 위한 민관파트너십 프로젝트(PPP)와 연계한 공역·항공기 운영 절차개선 등 소프트웨어 측면의 자문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항공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진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초청 행사에서 한국 항공사들은 루앙프라방 국제공항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라오스 정부는 한국 항공사들의 취항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셍상완 찬타봉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 민간항공국 부국장은 "루앙프라방 국제공항 확장을 위해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을 한국 항공사들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공항 확장 준비와 동시에 KSP를 통해 비행 절차개선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돼 한국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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