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금통위·美물가로 쏠린 눈…코스피 연고점 부담 넘나

입력 2024-07-11 08:12  

[마켓뷰] 금통위·美물가로 쏠린 눈…코스피 연고점 부담 넘나
뉴욕증시, 파월 비둘기파적 발언에 '반색'…6월 CPI 발표 대기
옵션만기일·금통위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코스피 반도체주 모멘텀 강화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11일 국내 증시가 대내외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높아진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기대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는 관망세가 확산하면서 횡보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0.02% 오른 2,867.99로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는 0.22% 내린 858.55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270억원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비둘기파(통화 정책 완화 선호)적인 발언에 환호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02% 올라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각각 1.18%, 1.09%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하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 자리에서 금리 인하를 "인플레이션이 2%에 완전히 도달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날 대비 1.2bp(1bp=0.01%포인트) 내린 4.286%를 나타냈다.
테슬라(0.35%)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엔비디아(2.69%), 애플(1.88%), AMD(3.87%), 마이크론(4.00%) 등이 올랐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저녁 발표 예정인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리고 있다.
시장은 6월 CPI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3.1%로 전월 3.3% 대비 둔화하고, 근원 CPI는 3.4%로 전월과 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할 경우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식 시장에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 반면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경우 조정 버튼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둔화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며 "반대로 예상보다 물가가 높게 발표될 경우 투자 심리는 크게 훼손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시장이 냉각되는 가운데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기술주 강세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날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인 데다 한국은행의 7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역사적 신고가 랠리를 지속해 국내 증시에 우호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삼성전자[005930] 이익 모멘텀이 강화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고점 부담 및 CPI를 앞둔 경계감에 3거래일간 보합권 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이날은 금통위와 옵션만기일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시장은 이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의 등장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5월 금통위보다 비둘기파적일 것"이라며 "금리 인하 관련 소수의견 등장 여부, 향후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 변화, 최근 국내외 거시경제 환경과 주요국 통화정책 및 고환율에 대한 한국은행 총재의 평가가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특히 환율의 경우 금통위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CPI 결과에 따라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어 주시해야 한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6월 CPI와 한국은행 금통위 결과에 따라 환율 방향성이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며 "헤드라인 물가가 디스인플레이션에 추가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에 부합할 경우 원/달러 환율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금통위에서는 금리 인하 주장에 대한 소수의견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나, 한국의 미국보다 선제적인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채권 및 외환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돼 있다.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으나 단기적인 영향력에 그칠 공산이 크다"며 "오히려 소수의견이 없을 경우 원/달러 환율 하방 압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ylux@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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