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지훈 민선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5월에는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완만하게 오를 거로 봤는데, 그때보다 조금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안정에 대한 고려가 커졌다"며 "가계부채 수준을 중장기적으로 낮춰가는 게 중요한 만큼 유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정부와 정책 공조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시장이 조금 너무 앞서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도하게 공급한다든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잘못된 시그널을 줘서 주택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 금융통화위원 모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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