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하 훈풍에 亞증시↑…닛케이 신기록·코스피 2,900 육박

입력 2024-07-11 17:23  

美금리인하 훈풍에 亞증시↑…닛케이 신기록·코스피 2,900 육박
닛케이 42,000선 첫 돌파…홍콩 항셍 2.02%, 대만 자취안 1.6% 각각 올라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금리인하 기대감에 미국의 3대 주가지수가 기술주 주도로 1%대 상승한 데 힘입어 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발 훈풍이 이어지며 11일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처음으로 42,000선을 돌파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94% 오른 42,224.02로 거래를 마치며 사흘 연속으로 새로운 기록을 썼다.
중국 본토 증시에선 오후 3시 51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가 2,968.39, 선전종합지수가 1,618.59로 전날보다 각각 0.99%와 2.28%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17,825.06으로 2.02% 뛰었다.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도 0.81% 오른 2,891.35로 거래를 마치며 2,900선에 바짝 다가갔다.
이날 종가는 2022년 1월 14일(2,921.92) 이후 909일 만의 최고다.
장중 한국은행 금리 동결 결정에 다소 주춤했다가 장 후반에 다시 상승 폭을 키웠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장중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한풀 꺾여서 삼성전자는 -0.23%, SK하이닉스는 0.84%로 마감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는 엔비디아(2.69%), AMD(3.87%), 마이크론(4.00%)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42% 뛰며 사상 최고치를 썼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TSMC의 약진 덕에 24,390.03으로 1.6% 올랐다.
TSMC는 2분기 매출을 발표하자 기대 이상이란 평가가 나오며 전날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3.5% 상승했다.
TSMC는 이날 대만 증시에서도 2% 넘게 오르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다만, 이날 코스닥지수는 0.71% 내리며 다른 행보를 보였다.
전날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발언으로 9월 금리인하 기대를 키웠다.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물가상승률이 목표(2%)로 완전히 내려갈 때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리 인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시점에 준비되면 결정될 것이며, 정치적 일정과는 관계없다"고 밝혀서 대선 전 인하 가능성에도 불을 지폈다.
게다가 이날 발표되는 6월 미 소비자물가지수도 금리인하 전망에 힘을 실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안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물가 경로에 관해 신뢰를 더 갖게 될 '매우 좋은' 지표가 나올 것"이라며 "9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바탕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 인도, 한국, 대만에 상승세가 집중됐다"며 "주목할 만한 것은 중국이 빠졌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수익률이 마이너스이고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소폭 플러스다.
닛케이225는 작년 말 대비 상승률이 26%가 넘고 코스피도 9%에 육박한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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