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보보좌관 "나토 정상, 바이든 찬사…트럼프 재선 우려 없어"

입력 2024-07-12 01:46   수정 2024-07-12 17:50

美안보보좌관 "나토 정상, 바이든 찬사…트럼프 재선 우려 없어"
이스라엘·하마스 휴전협상엔 "진전 있고 타결 가능성 보여"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적들이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 TV토론 때 보여준 노쇠한 모습 때문에 미국이 약하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부인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을 오판할 미국의 적들에게 어떤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이번 정상회의를 보라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미국이 더 많은 나토 회원국으로 하여금 국방비 지출 목표를 달성하고 자국의 방위산업에 투자하도록 했다면서 "이 동맹의 역량과 힘은 세계 어디에 있든 우리의 모든 적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말하고 있는 지금도 우리는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와 회의실에 앉아서 우리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가까운 민주적 동맹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나토 정상 간 대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처한 정치적 상황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듣지 못했다면서 나토 동맹들은 미국과 나토를 강화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찬사 일색이었다고 주장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평화 방안을 논의한 게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율된 행동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추측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오르반 총리가 우크라이나와 조율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동의나 지지 없이 이뤄진 모험주의는 바이든 행정부나 미국의 정책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오르반 총리의 러시아 방문을 두고 트럼프와 푸틴 사이에 모종의 고리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 상황에 대해 "진전이 있고 합의를 타결할 가능성이 보인다"면서 "남아 있는 쟁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이에 대해 몇 마디 할 예정"이라며 "최근 몇주보다 (협상을 타결할) 조짐이 현재 더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blue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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