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무제한 무료' 일반자전거 이용 30만회 달성…6개월간 이동거리 40만㎞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공유 모빌리티 스타트업 '더스윙'(THE SWING)이 국내 도시를 'N분 도시'로 만들기 위해 진행하는 자전거 수요 확산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
15일 ICT업계에 따르면 더스윙이 환경의 달인 지난달 모빌리티 앱 '스윙'(SWING) 가입자에게 무동력 일반 자전거를 무제한 무료 제공한 결과 일반 자전거 이용(라이드) 횟수가 30만 회를 넘어섰다. 이는 전월 대비 3배가량 급증한 수준이다.
앞서 더스윙은 원활한 자전거 수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무동력 일반 자전거를 새로운 공유 기기로 추가했다. 기존 주력 상품인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외에 3단 기어로 움직이는 '따릉이' 수준의 자전거를 도입했다.
더스윙이 '자전거 이용인구 증가' 목적의 자전거 확대 정책 시행 이후 6개월간 누적 이동거리가 40만㎞를 넘어섰다. 지구 10바퀴를 달린 셈이다.
이용자당 월 평균 이용횟수는 5회에 달했다. 1회 이용시 평균거리가 1㎞ 미만으로 집계돼 근거리 이동문화가 자전거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더스윙은 2분기부터 월정액을 내고 이용하는 멤버십 프로그램 '스윙플러스'에 일반자전거 일일 1시간 무료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요 진작을 위한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서비스 시행 1달도 채 안 돼 월 1만여 명이 정기적으로 일반 자전거를 이용했고, 숫자는 계속 늘고 있다.
더스윙은 1만 대 이상의 일반 자전거와 함께 2만 대 수준의 전기자전거를 공유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자전거 구독 서비스 '스왑'(SWAP), 판매용 프리미엄 전기자전거 '볼테르'(voltaire) 등도 제공하고 있다.
더스윙의 자전거 수요 진작 프로젝트는 도심 속에서 어느 목적지에 가든 'N분' 내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인 'N분 도시'를 국내에서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다.
올림픽 개최 도시인 프랑스 파리가 '15분 도시'를 완성하는 등 이동 선진국 유럽 도시들에서는 'N분 도시' 정책이 대세가 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MBA 과정을 수료한 김형산 더스윙 대표는 "유학 시절 경험한 유럽의 이동문화는 10년 전이었음에도 자전거 중심의 친환경 이동문화가 대세였다"며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주며 성장하는 것은 스타트업이 할 수 있는 것이기에 계속해서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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