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집에서 삼계탕을 끓여 먹던 여름철 보양식 풍속도가 달라지면서 편의점 치킨이 복날 특수를 누리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최근 3년간 자체 즉석 치킨 브랜드 '치킨25'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간 판매량의 20%가 삼복(초복·중복·말복) 기간 한 달간 판매됐다고 14일 밝혔다.
복날 매출끼리 비교하면 초복, 말복, 중복 순이다. GS25는 삼복 중 초복이 가장 앞에 오다 보니 관심도가 높아져 중복, 말복에 비해 보양식을 챙겨 먹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는 고물가에 집 앞 편의점이 '치킨 맛집'으로 부상하면서 예년보다 이른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연도별 치킨25 매출 신장률을 보면 2021년 13.4%에서 2022년 23.5%, 2023년 30.1%로 증가했다.
이달 1∼11일 치킨25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25.6% 증가했고, 픽업·배달 서비스 주문 실적도 40.2% 신장했다.
GS25는 이런 수요를 반영해 삼복 당일(7월15일·7월25일·8월14일) 우리동네GS에서 '쏜살윙스틱'을 배달·픽업(포장)으로 주문하면 5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뉴쏜살치킨 2종과 쏜살닭강정은 5천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매장에서는 1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쏜살윙스틱과 뉴쏜살치킨 2종, 쏜살닭강정, 더큰반마리, 버팔로윙스틱 등을 KB국민카드로 결제하면 30% 할인한다.
오준영 GS리테일 치킨25 MD(상품기획자)는 "최근 몇 년 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복날에 치킨을 찾는 이들이 늘어 치킨25 역시 매출 특수를 맞고 있다"며 "고물가 속 더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연중 최대 규모의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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