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1명 숨지고 2명 중상…경호국이 총격범 사살하고 AR-15 소총 회수"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사법당국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장에서 발생한 총격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암살미수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사법당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장에서 일어난 총격을 암살시도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AP통신은 이번 총격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1981년에 총격당한 이래 대통령 후보에 대한 가장 심각한 암살 시도라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FBI와 비밀경호국, 주류·담배·총보 담당국(ATF)이 총격을 암살 시도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세가 열린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카운티의 리처드 골딩거 검사는 총격범이 유세장 인근 사무용 건물 옥상에 있었으며 이 건물은 경호 범위 밖이었다고 밝혔다.
유세에 참석하는 이들은 소지품에 무기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보안 검색을 받아야 하지만 총격범은 유세장 밖에 있었던 것이다.
사법당국은 현장에서 사살된 총격범에게서 AR-15 공격용 소총을 회수했으며 전국 무기 구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를 담당한 비밀경호국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 중 오후 6시15분께 총격 용의자가 유세장 밖에 있는 높은 위치에서 무대를 향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총격범을 무력화했고 총격범은 숨졌다"면서 "유세를 지켜보던 한 명이 숨졌고, 두 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밀경호국이 신속히 대응해 보호 조치를 했고 전직 대통령은 안전하며 (신체) 상태를 진단받고 있다"면서 "이 사건에 대해 현재 수사 중이며 비밀경호국은 연방수사국(FBI)에 (이를) 공식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FBI는 성명에서 "FBI 요원들이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현장에 있으며 FBI는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비밀경호국과 함께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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