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8일 회의 후 결론 발표…첨단 산업 '신품질 생산력'·'AI+' 등 강조 전망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시진핑 3기'의 중국 경제 방향을 제시할 중국공산당 '3중전회'가 15일 개막한다.
중국공산당은 15∼18일 베이징 징시호텔에서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 주재로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를 연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5년 임기 내 모두 일곱 차례 열리는 전체회의 중 세 번째인 3중전회는 그간 개혁·개방과 경제 정책 청사진을 선보이는 행사로 중국 안팎의 이목을 끌어왔다.
1970년대 말 개혁·개방 이후 관례대로라면 20기 3중전회는 작년 가을께 열렸어야 했지만 최근 정치적 관례가 잇따라 깨져온 흐름 속에 실제 개최는 반년 넘게 늦은 올해 7월로 밀렸다.
이번 3중전회는 코로나19 봉쇄 해제 이후에도 중국 경제가 좀처럼 회복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중국 당국이 내놓을 대응책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강조돼온 첨단 산업 주도 '신품질 생산력'이나 인공지능(AI) 육성 정책인 'AI+' 등을 새로운 성장 동력 구호로 강조하면서 국가 차원의 집중 지원·육성 의지를 천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전국적인 주택 재고 해소와 재정 지원 등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과 세제 개혁을 포함한 지방정부 부채 경감안 등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강력한 반(反)부패 사정으로 작년에 실각한 리상푸 전 국방부장 등 군부 인사들의 후속 인사 조치와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를 상징하다 비슷한 시기 낙마한 친강 전 외교부장의 거취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도 크다.
통상 3중전회를 비롯한 중앙위원회 회의는 비공개로, 회의 마지막 날 공식 문건으로 결론이 발표된다.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달 27일 3중전회 소집 일정을 확정하면서 '진일보한 전면 개혁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당 중앙의 결정'이라는 문건 원고를 3중전회에 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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