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 참가 정상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명하기로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1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데 대해 "미국 대통령 선거 행방에 대해 주시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일 동맹은 우리나라(일본) 외교·안보 정책의 기축으로 미국의 내정 동향에 대해서는 그 추이나 영향을 포함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야시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야외 유세 도중 총격 테러를 당한 데 대해서는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폭력은 어떤 사회에서도 허용되지 않으며 의연하게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야시 장관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문제와 관련, '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PALM)에 참가한 정상들에게 "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관여하에 실시되는 모니터링 결과 제공 등 과학에 근거한 정중한 설명을 계속해 안심감을 키워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18일까지 도쿄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는 팔라우, 투발루 등 남태평양 16개국·지역 정상과 호주 및 뉴질랜드 장관급 인사가 참가한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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