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LF[093050]는 17일 올해 하반기 패션 트렌드로 '그래니시크'가 떠오를 것이라 전망했다.
그래니시크란 할머니를 뜻하는 '그래니'(Granny)와 '시크'(Chic)가 결합한 패션 용어다. 멋쟁이 할머니 패션을 지칭한다.
그래니시크 대표 아이템은 스카프다.
최근 많은 셀럽이 여름 휴양지에서 헤드 스카프를 착용하면서 LF 닥스의 스카프 매출은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약 30% 증가했다.
닥스의 리넨 실크 스카프 판매율 역시 93%로 높았다.
할머니 옷장에서 꺼낸 듯한 레이스, 러플, 꽃무늬 아이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자벨마랑의 올해 봄·여름 시즌 레이스 블라우스는 9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바네사브루노도 올해 봄·여름 시즌 '자수 블라우스'의 매출 비중이 블라우스 카테고리 내 40%를 차지했다.
LF 관계자는 "틀에 얽매이고 싶지 않은 MZ세대의 성향이 패션 트렌드에도 반영이 되면서 나이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차림새가 신선하다고 여겨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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