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은 금지 희망…'트럼프 피격'과 별개로 총기권리 선거서 중요"
(밀워키[미 위스콘신주]=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사건으로 부상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이 16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있을 때 보통 총기를 휴대한다고 밝혔다.
크리스 라시비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 전당대회 인근의 한 호텔에서 총기권리단체 USCCA가 주최한 좌담회에서 "내가 언제 총기를 휴대하는지에 대해 일반적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보스(트럼프 전 대통령)와 밖에 있을 때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내가 여행을 많이 하고 공항을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제약이 있다"면서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 중 하나는 공항 보안 검색대에 내 가방을 검색하게 하고 다음 날 그것을 (신문에서) 읽는 것"이라고 밝혔다.
해병대 출신으로 '퍼플하트'(군사작전 중 죽거나 다친 미군에게 주어지는 훈장)를 받은 그는 또 "침대 옆에 있는 총기 말고는 다 잠금이 돼 있다"면서 "법을 올바르게 지키고 책임을 져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라시비타 위원장은 대선에서의 총기 정책과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된) 토요일과 별개로 선거운동 및 정책 이슈 관점에서 볼 때 준법 시민이 총기를 휴대하고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보호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이슈는 공화당에 항상 중요하지만 이번 선거에는 더 중요하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금지하길 원한다고 분명히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정헌법 2조의 총기 휴대 권리와 관련, "헌법에 권리로 분명하게 정의된 권리를 금지하는 것과 반대로, 문제 있는 개인을 통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많은 일이 있다"고 덧붙였다.
solec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