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는 내일부터 2개 차종 생산 순차적 재개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품질 인증 취득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러 정부로부터 출하 정지 처분을 받은 3개 차종 생산 중단을 8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7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자동차 양산에 필요한 인증인 '형식 지정'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확인된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의 생산을 애초 6월 6일에서 같은 달 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다가 이달 말까지 생산 중단을 한 차례 연장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 연장을 결정했다.
도요타는 국토교통성 조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출하 정지 해제 결정이 내려질지 예상할 수 없어 연장을 결정했다.
이들 3개 차종 일본 내 생산 대수는 월 1만1천대가량 된다.
도요타는 생산 중단으로 인한 공장 가동률 저하를 보완하기 위해 다른 차종 생산을 늘리고 있다.
닛케이는 생산 중단 기간이 약 3개월에 달해 거래처 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앞서 도요타는 현재 생산 중단 중인 자동차 3개 모델과 과거에 만들었던 4개 모델 등 7종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지난달 3일 발표했다.
도요타는 그 후 과거 10년간 일본 국내용 전 모델을 대상으로 부정행위를 조사해 국토교통성에 지난 5일 그 결과를 보고했다.
도요타는 "새로운 사안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토교통성은 도요타에 부정 원인이나 배경을 계속 조사하도록 지시했으며, 그 결과를 근거로 행정처분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한편, 마쓰다는 품질 인증 부정으로 출하 정지 처분을 받은 마쓰다2, 로드스터RF 2개 차종 생산을 18일부터 차례로 재개한다고 전날 밝혔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