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튀김 제조용 로봇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bhc치킨은 튀김 제조용 로봇 '튀봇'(TuiiBot)을 약 30개 매장에 들이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bhc치킨은 지난해 하반기 증미역점을 시작으로 지난 달 대구경대북문점, 이달 계룡엄사·일산덕이·제부도·금호점 등 모두 6개 매장에 튀봇을 도입했다.
업체 관계자는 "매장을 새로 오픈하는 가맹점주 위주로 튀봇을 들이고 있다"며 "연말까지 모두 30개 매장에 튀봇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튀봇은 주방에서 사람 대신 튀김류 요리를 조리하는 로봇이다. 반죽옷을 입힌 재료를 기계에 올리면 로봇이 자동으로 트레이를 움직이며 조리한다.
튀봇은 bhc치킨과 LG전자[066570]의 사내벤처가 공동 개발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사전에 입력된 레시피를 기반으로 일정한 맛과 품질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교촌에프앤비[339770]도 지난 2021년 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교촌치킨 전용 조리 로봇을 개발해 국내 6개 가맹점에 배치했다.
올해 안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영하는 교촌치킨 직영점 미드윌셔점과 로랜하이츠점에 뉴로메카 조리 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는 또 두산로보틱스[454910]와도 '치킨로봇 설루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튀김 로봇을 개발 중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조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방지에 도움이 된다"며 "인건비 절감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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