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지하화따른 상부공원 조성 첫 사례…단절된 동탄 1·2신도시 연결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동탄 1·2신도시를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그 위 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축구장 12배 면적(8만7천5㎡)에 달하는 동탄터널의 상부 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국내 첫 사례다.
상부 공원은 연장 1.2㎞, 폭원 92∼105m 규모의 선(線)형 공원으로, 광역환승센터가 위치하는 동탄역 광장을 중심으로 5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지상에는 공원, 공원 하부에는 경부고속도로 동탄터널, 동탄터널 하부에는 동탄 광역환승센터와 SRT, GTX의 철로가 위치하는 중첩구조다.
공원은 봄꽃정원, 단풍정원 등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테마별 특화 정원과 소나무숲, 단풍나무숲 등 특색있는 숲이 조성된다.
가족 피크닉부터 대규모 축제까지 가능한 넓은 잔디마당과 공원 조망을 볼 수 있는 대형 게이트인 하늘문과 난초전망대도 함께 조성된다.
상부 공원과 공원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6개의 도로가 정비되면 공원 내 광역환승센터를 통한 GTX-A 노선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단절된 동탄 1·2신도시가 하나로 연결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LH는 이달 말부터 공사를 시행해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경부고속도로 상부공원은 동탄 1·2신도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가교이자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최근 개통된 GTX-A와 더불어 동탄신도시가 더욱 살기 좋은 신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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