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말 전세계 5G 서비스 가입 건수 56억건 이를 듯"

입력 2024-07-18 12:16   수정 2024-07-18 13:28

"2029년말 전세계 5G 서비스 가입 건수 56억건 이를 듯"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이 5년 후에는 지난 1분기 기준 17억 건 수준이던 전 세계 5G 서비스 가입 건수가 56억 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한국 등 동북아 지역 5G 가입 건수는 18억 건에 달할 예정이다.
에릭슨은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 세계에서 올 한 해에만 6억 건의 5G 신규 가입 건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지난 1분기에만 1억6천만 건의 신규 가입이 이뤄졌다.
5G 가입 건수가 세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2029년 말 기준 전 세계 모바일 가입 건수 가운데 5G 서비스 가입 건수는 현재 20% 수준에서 6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5G 비중이 LTE 비중을 뛰어넘는 시점은 2028년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기 한국 등 동북아 지역에서는 5G 가입 건수가 18억 건으로 늘어, 이 지역 전체 모바일 서비스 가입 건수 중 점유율이 80%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테크니컬디렉터는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 통신사는 5G 서비스의 실내 품질을 개선하고 커버리지와 용량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지난 4월 기준 국내 5G 점유율은 59%로 글로벌 점유율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
박 디렉터는 5G 이동통신 단독모드(SA) 기술 도입에 대해서는 "통신사의 비즈니스적 결정 사항"이라면서도, "6G로 가는 진화 방향에 있어서 SA를 거쳐서 가는 것이 자연스러우므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연평균 20%씩 성장해 2029년 말까지 월간 466엑사바이트(EB)의 모바일 네트워크 데이터 트래픽을 기록할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중 5G 트래픽 비중은 75%로 예측됐다.
이는 이동통신 세대 교체, 데이터 집약 서비스 수요 증가로 인한 것이라고 박 디렉터는 설명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회복세에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긴 했지만, 서버에 연결하지 않고 인공지능(AI)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스마트폰과 생성형 AI 기능을 갖춘 칩셋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사용자가 늘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확장 현실(XR) 분야와 관련해선, 올해 여러 XR 지원 기기 모델이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지만 대량 소비가 이뤄지는 시장에는 진입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박 디렉터는 28㎓ 주파수 활용성에 대한 질문에는 밀집된 지역 등에서 이점이 있어 활용 필요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hyun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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