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투매 진정세·다우 최고치 재경신…상승 출발

입력 2024-07-19 00:03  

뉴욕증시, 기술주 투매 진정세·다우 최고치 재경신…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 = 뉴욕증시는 기술주 투매 현상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개장과 함께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쓰며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출발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0.00포인트(0.41%) 상승한 41,368.08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59포인트(0.33%) 오른 5,606.8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1.94포인트(0.23%) 반등한 18,038.86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전일 대비 0.73% 올랐다.
다우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 특히 지난 12일 이후 5거래일 연속으로 최고점을 높이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기술주 투매 바람이 일면서 전날, 2022년 12월 5일(3.23% 하락) 이후 최대 낙폭(2.77%)을 보이며 지난 1일 이후 처음 18,000선 아래서 장을 마쳤다. 이 여파로 S&P500까지 1.39% 하락했다.
경제매체 CNBC는 "다우지수가 상승 마감한 날, 나스닥지수가 2.5% 이상 하락한 기록은 2001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지난 7일~13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3천 명으로 직전 주에 비해 2만 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22만9천 명)를 웃돈 수치다. 지난 주 급감했던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이번 주 다시 증가하며 고용시장 둔화를 시사했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경기선행지수(LEI)는 전월 대비 0.2% 낮아진 101.1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미국 정부가 반도체 수출 규제 수위를 강화할 수 있다는 보도에 하락폭이 커졌던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 주들은 이날 보합권에서 힘겨운 반등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대만 반도체 제조회사)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내놓고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으나 주가는 전일 대비 2%대 하락했다.
TSMC는 지난 2분기(4월~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순이익도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칩 판매 실적 향상에 힘입어 36.3%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지원 정책을 비난하며 TSMC를 대표적 수혜 기업 중 하나로 지목한 여파로 주가가 3.14% 하락한 바 있다.
종합미디어기업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디지털 스트리밍·스튜디오 운영 사업부를 TV 네트워크 사업에서 분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5%대 급상승했다.
텍사스에 기반을 둔 레스토랑 체인 추이스 홀딩스는 유명 파스타 전문점 올리브 가든의 모기업 다덴이 6억5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소식에 주가가 47% 이상 뛰었다.
유명 피자 체인 도미노스는 전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에는 못미쳐 주가가 11% 이상 하락했다.
금융서비스기업 디스커버 파이낸셜은 양호한 분기 실적을 내놓아 주가가 3% 이상 올랐다.
핀란드 통신장비 제조업체 노키아는 5G 장비 수요 감소를 공개한 후 주가가 6% 가량 떨어졌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엔비디아·테슬라·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상승세, 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아마존은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열기를 잃어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시장이 더 넓게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투자관리사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츠의 수석 시장전략가 로렌 굿윈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를 2~3개월 앞둔 상태에서 볼 수 있는 시장"이라며 중소형주를 비롯 고금리의 영향을 받던 종목들이 상승 무드에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연준 인사들이 비둘기적 발언을 이어가며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 이날은 연준의 대표적 매파로 분류되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와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93.5%, 50bp 인하 확률은 4.6%, 동결 가능성은 1.9%로 반영됐다.
유럽증시는 오름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08%, 영국 FTSE지수는 0.57% ,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37% 각각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45% 하락한 배럴당 82.48달러, 글로벌 벤치마크 9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56% 내린 84.60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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