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현실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는 11월 미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의 발언에 주목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트럼프는 24시간 내 분쟁을 해결할 것이라고 했고, 밴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보다 중국이 미국에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선거 전 수사와 적절한 권력을 부여받은 정부 관리들의 발언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며 "분쟁 해결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려면 현실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대통령 재임 시절(2017∼2021년) 중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끝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오히려 조 바이든 대통령 정권에서 "엄청난 역사적 비극"이 발생했다며 지난해 10월 가자전쟁이 발발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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