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상반기 캘리포니아 전기차 등록 3위 올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의 주요 자동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주에서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점유율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신차딜러협회(CNCDA)가 발표한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의 지난 2분기 신차 등록 대수는 작년 동기보다 24.1% 감소했다.
테슬라의 전년 동기 대비 신차 등록 대수는 작년 4분기 9.8% 감소, 올해 1분기 7.8% 감소를 기록한 데 이어 3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협회 측이 집계한 업체별 전기차 등록 대수 추이를 보면 테슬라의 등록 대수는 작년 상반기 12만3천5대에서 올해 상반기 10만2천106대로 17.0% 줄었으며, 시장 점유율도 64.6%에서 53.4%로 11.2%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전기차 등록 대수는 6천526대에서 1만814대로 65.7% 늘었고, 시장 점유율도 3.4%에서 5.7%로 2.3%포인트 높아졌다.
기아도 같은 기간 전기차 등록 대수가 4천275대에서 7천367대로 72.3%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은 2.2%에서 3.9%로 1.7%포인트 상승했다.
또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순위에서 테슬라의 모델Y(6만9천810대)와 모델3(2만1천50대)에 이어 현대차의 아이오닉5(7천191대)가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아이오닉5는 테슬라의 모델X(5천833대)를 큰 차이로 제쳤다.
이어 포드의 전기차 머스탱 마하-E(5천314대)와 도요타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5천191대)가 5위 안에 들었다.
CNCDA는 "테슬라의 매력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이 자동차 제조업체에 잠재적인 문제를 알리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와는 대조적으로 도요타, 현대, 포드와 같은 주요 브랜드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새 전기차 모델들과 함께 큰 폭의 상승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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