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9일 HD한국조선해양[009540]에 대해 상반기 수주 성과로 장기 수익성 개선 추세가 더욱 뚜렷해졌다면서 목표주가를 30% 올렸다.
강경태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어난 6조784억원, 영업이익은 258.1% 증가한 2천552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7월 후반부에 접어든 현재 HD한국조선해양은 2024년 수주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며 "최근 3개년 동안의 7월 누적 성과를 비교하면 2022년에 비해 큰 차이 없을 정도로 좋은 성과"라고 짚었다.
이어 "상반기 수주한 호선들로 HD현대중공업[329180]과 HD현대삼호는 2027년, HD현대미포[010620]는 2026년 납기 슬롯까지 대부분 소진했는데, 동일 선종과 선형이라도 선가를 매번 높여가면서 수주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좁힐 수 없을 만큼 수익성 격차를 벌린 HD현대삼호, 수익성 정상화 구간에 접어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STX중공업[071970] 인수로 인한 중소형 선박 주 추진 엔진 생산 capa(생산능력) 증설 효과 등을 HD한국조선해양 하나로 모두 향유할 때"라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 의견 '매수'와 업종 내 최선호주를 모두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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