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19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의 블랙핑크 활동이 부재한 가운데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4만8천원으로 내렸다.
이선화 연구원은 "캐시카우(현금 창출원) 역할을 하던 블랙핑크의 완전체 활동이 부재한 가운데 멤버 개별 전속 계약에 따른 무형자산상각비 부담이 증가했다"며 "또한 신규 지적재산(IP)인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투자성 경비 지출이 늘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2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 43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하면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영업이익 69억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신규 IP에 투자하는 데 집중하면서 펀더멘털(기초여건) 훼손이 불가피하다"며 "블랙핑크의 뒤를 이을 트레저의 경우 공연에 대한 수익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으나 공연 지역이나 모객 규모 스케일업을 통해 글로벌 팬덤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50억원에서 130억원으로 70%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내년 연간 영업이익도 630억원으로 예상하면서 기존 추정치(840억원)를 26% 하향했다.
다만 "연말로 갈수록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고, 2NE1 등 기존 IP와 협업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주가는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며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mylux@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