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바이오 "수익성 떨어져 작년부터 생산 중단…실사 필요 없어"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김현수 기자 = 중국 당국이 한국 제약사 대웅바이오의 주사제가 검사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수입 통관과 중국 내 사용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19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약감국)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약감국은 지난 15일 공고에서 대웅바이오의 세포디짐 나트륨 주사제와 관련해 연간 계획에 따른 해외 생산 현장 검사를 하려 했으나 "해당 기업(대웅바이오)이 서면으로 현장 검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며 "약품 검사 기관은 이 사안에 대해 '요건 불충족'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약감국은 이어 "중국 약품관리법과 약품의료기기역외검사관리규정에 따라 당일(15일)부터 대웅바이오 세포디짐 나트륨 주사제의 수입·판매·사용을 잠정 중단한다"며 "각 항만 소재 약품 감독·관리 부문은 이 약품의 수입 통관증 발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웅바이오는 "중국의 집중 구매 제도에 따라 대외 여건이 변했다"며 "해당 품목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사업 종료를 검토해 작년부터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사유로 실사를 받을 필요성이 없어졌다"며 "향후 신규 항생제 공장에서 신규 품목의 개발·생산을 통해 수출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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