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합성수지, 정밀화학 등 총 12개 제품이 국제 친환경 인증 'ISCC 플러스(PLUS)'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ISCC 플러스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을 기준으로 원료 구입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지속가능성과 저탄소 제품을 검증하는 국제 친환경 인증 제도다.
ISCC 플러스 인증을 획득한 합성고무 제품은 타이어, 신발 등에 쓰이는 SBR, 연료호스 등에 사용되는 NBR, 의료·요리용 장갑 및 제지 코팅 용도로 쓰이는 NB라텍스와 SB라텍스 등 6개 제품이다.
합성수지 ABS 등 4개 제품과 타이어를 비롯한 고무 제품의 산화 방지용으로 쓰이는 정밀화학 제품 2종도 인증을 받았다.
이번 ISCC 플러스 인증은 금호석유화학이 지난 2월 SK지오센트릭, 동서석유화학과 '지속가능한 바이오 원료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력한 결과로 평가받는다.
3사는 기존 원료 공급망에서 모노머(석유화학제품의 기본 원료)인 아크릴로니트릴(AN)과 부타디엔(BD)을 유채씨유, 폐식용유 등 친환경 바이오 모노머로 전환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여수 고무공장에서 생산되는 타이어용 합성고무 4개 제품에 대해 ISCC 플러스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추가 인증으로 친환경 범위가 확대됐다.
금호석유화학은 향후 다른 합성수지 및 정밀화학 제품의 ISCC 플러스 획득을 추진하는 등 지속가능한 제품군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친환경 제품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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