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후티의 텔아비브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가능성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예멘의 후티 반군이 통치하는 예멘 북부 항구도시 호데이다가 공습받았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는 "이스라엘이 호데이다항을 목표로 수차례 폭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홍해에 접한 호데이다항의 유류 탱크 등 정유 시설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 보건부는 성명에서 "이스라엘 적군이 석유 저장고를 습격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후티 측 언급이 사실이라면 이스라엘이 자국 심장부인 텔아비브가 후티 드론에 공격당한 지 하루 만에 보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도 이날 예멘 공습은 이스라엘군이 수행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새벽 텔아비브의 한 아파트 건물에 이란제 드론이 내리꽂히며 1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후티는 이것이 자신들의 공격이었다고 자처하고 나섰다. 이에 이스라엘은 예멘 본토 공격으로 대응하는 것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