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와 인질 협상을 담당할 대표단을 오는 25일 파견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협상단,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파견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성명은 협상단이 어디로 파견될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그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전쟁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은 중재국인 카타르 도하나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됐다.
하마스는 지난 4일 카타르와 이집트를 통해 그동안 고수한 영구휴전 조건을 제외하고 16일간 휴전과 인질 석방, 6주간 영구휴전 추가 협상 등을 담은 수정안을 이스라엘에 전달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북부를 통한 무장 남성들의 귀환을 금지하도록 요구하는 등 어깃장을 놓으며 협상은 여태껏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앞서 휴전 기간 가자지구 북부에서 팔레스타인인 접근을 제한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미 레임덕이 됐다는 판단에 바이든 대통령이 압박하는 하마스와 휴전을 늦추고 있다고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이날 보도하기도 했다.
가자지구 휴전·인질 협상은 이번 주 워싱턴DC를 방문하는 네타냐후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의 오는 23일 정상회담에서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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