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과 함정정비협약 체결…"정비 기술력 입증"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한화오션[042660]은 미국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날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했다.
MSRA는 미국 정부가 높은 유지·보수 품질과 기술을 갖춘 조선업체와 맺는 일종의 인증 협약으로, MSRA를 획득한 기업은 미 해군의 다양한 함정 정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한화오션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함정 기술력과 정비 역량을 세계 시장에 입증했으며, 향후 미 해군과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1월 MSRA를 신청했고, 4월 말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실사를 거쳐 최근 최종적으로 협약 체결에 성공했다. 통상 1년 이상 소요되는 MSRA 인증 기간을 7개월로 대폭 단축했다.
함정 기술력과 정비 관련 인프라에 대해 미 해군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라고 한화오션은 덧붙였다.
한화오션은 최근 인수한 필리 조선소를 미국 함정 시장 진출과 MRO 수행을 위한 사업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상업용 도크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을 기반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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