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빚어진 혼란과 관련, "우리의 IT(정보통신) 안정성 확보를 위한 조치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많은 방안이 제시돼 있지 않으냐"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지난 19일(미국 시각) 미국의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배포한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MS 윈도와 충돌하면서 MS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항공사 등이 운항에 차질을 빚는 등 세계적으로 'IT 대란'이 벌어졌다.
IT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데이터를 글로벌 서버가 아닌 역내에 저장하는 '소버린(주권) 클라우드' 구축의 중요성 등이 부각되고 있다.
한편, 재료공학 박사로 초전도체 등 소재 전문가인 유 후보자는 정보통신 분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우려에 대해 지난 19일 자신이 다뤘던 소재 부품 대부분이 정보통신기술(ICT)에 필요한 전자부품이었다며 "어떤 응용 분야가 있는지 잘 알고 있고 이해는 충분히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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