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과 설계·조달·시공계약…남동·남부발전과도 공급 맞손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한국중부발전과 5천800억원 규모 함안복합발전소 수주 계약을 체결해 가스터빈 관련 수주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으로 함안복합발전소의 파워블록 설계와 주기기 제작·공급, 시공을 일괄적으로 수행하게 됐다.
파워블록은 터빈, 발전기, 냉각 시스템 등 전력 생산에 필요한 장비들이 모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준공 예정 시점은 2027년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380MW(메가와트)급 초대형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등을 공급한다.
이에 따라 초대형 발전용 가스터빈을 포함한 주기기 제작·서비스 누적 수주 금액이 지난 1년 새 1조원을 돌파했다.
작년 6월 한국중부발전과의 보령신복합 주기기 공급 계약으로 시작된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 수주는 이달 1일 한국남동발전과 분당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 계약, 한국남부발전과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 계약으로 이어진 바 있다.
시장정보업체 HI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용량은 올해 2천43GW(기가와트)에서 2032년 2천434GW로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석탄 화력 대체를 위해 15.4GW 등의 추가 증설이 예정됐다.
이에 따라 핵심 주기기인 가스터빈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 두산에너빌리티의 수혜가 예상된다.
두산에너빌리티 이현호 플랜트 EPC BG장은 "지난해 두산에너빌리티의 380MW급 가스터빈을 도입한 한국중부발전이 다시 한번 가스터빈을 선택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38년까지 발전용 가스터빈 누적 수주 100기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