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등 주요매체 美민주당 대의원 자체 집계…DNC, 8월 7일까지 후보 정하기로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김연숙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하차 이후 하루 만인 22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충분한 대의원을 확보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설 '대항마'로 올라섰다.
AP통신은 이날 저녁 현재 자체 설문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의원 가운데 최소 2천668명의 지지를 얻어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단순 과반)인 1천976명을 훌쩍 넘겼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도 거의 비슷한 시점에 자체 조사를 토대로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지명될 충분한 대의원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미 유력 매체인 뉴욕타임스(NYT)도 AP 집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해리스가 대의원 과반을 거머쥐었다"면서 "그는 레이스 하루 만에 (대선 후보 지명에)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같은 집계는 비공식적인 것으로, 대의원들은 민주당이 공식 대선 후보를 선출할 때 원하는 후보에게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대선 후보는 사실상 8월 7일까지 정해질 예정이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이날 민주당이 각 주의 대의원이 지지 후보를 공개 호명하는 '롤 콜(Roll Call) 투표를 진행해 8월 7일까지 대선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표는 전자 투표 시스템을 이용한 화상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AP에 따르면 DNC는 24일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투표 방식을 의결할 예정이다. 다만 DNC는 화상 투표 실시일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후보직 사퇴 전 DNC는 8월 1일 이후에 화상 투표를 진행한다고 계획한 바 있다.
제이미 해리슨 DNC 의장은 '개방적이고 공정한' 지명 절차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캠프가 24일까지 대선 후보 지명을 마무리하고 대의원 매직넘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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