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최근 IT 대란은 클라우드 아닌 'MS 장애'"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클라우드 운영·관리 전문 기업 베스핀글로벌은 정보기술(IT) 서비스의 중단을 예방하는 '재해 복구 서비스'(DRaaS)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 핫 사이트(Hot Site) 방식을 포함한 다양한 재해 복구 시스템 구축 ▲재해 복구 계획 및 시나리오 수립 ▲재해 복구 정기 모의 훈련 지원 ▲단일장애지점을 고려한 모니터링 방안 제시 ▲사례별 대응책 마련 등으로 구성된다.
핫 사이트는 주서버에 문제가 생길 경우 업무 기능을 즉시 복구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시스템, 운영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재해 복구 서비스는 클라우드 비용을 효율화하고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베스핀글로벌은 설명했다.
베스핀글로벌의 강종호 부사장은 "IT 장애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일장애지점을 철저히 찾아 대응하는 한편, 서비스 중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재해 복구 시스템과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9일 마이크로소프트(MS) 서비스와 관련한 장애가 발생해 세계 곳곳에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방송과 통신, 금융 등 인프라가 마비됐다.
미국의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보안 프로그램이 MS 윈도와 충돌해 세계적으로 약 800만 대의 PC와 서버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창업자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사태는 MS의 장애가 맞다"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원인을 제공했지만, 영향을 받은 시스템은 모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체제(OS)가 설치된 기기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MS 애저(MS 클라우드 서비스)나 클라우드 장애로 부르는 것은 잘못된 정보"라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콘텐츠 업데이트가 MS 윈도 OS와 충돌해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