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민주당이 다음 달 1일부터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민주당 전국위는 이런 일정을 포함한 규칙안을 23일(현지시간) 공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전국위 내 규칙위가 24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 규칙안에 따르면 대선 예비후보는 이달 30일까지 주별로 50명 이하씩 모두 300명 이상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만약 이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이 1명일 경우 대의원들은 온라인으로 다음 달 1일부터 투표를 하게 된다.
앞서 전국위는 다음 달 7일까지 온라인 투표가 완료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밤 AP통신의 대의원 대상 조사에서 대선후보 선출에 필요한 대의원을 확보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아직 해리스 부통령에 도전하는 다른 예비 후보는 없는 상태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온라인 투표에서 과반을 얻는 후보가 없을 경우 오프라인 전당대회에서 1968년 이후에 처음으로 '오픈 컨벤션(개방형 전당대회)'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 언론이 자체 조사 결과 이미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 필요한 대의원수를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오픈 컨벤션'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다음 달 19~22일 시카고에서 열린다.
당 대선후보는 통상 전당대회에서 선출되지만, 민주당은 일부 주의 대선후보 등록 시한 문제로 전당대회에 앞서 온라인으로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절차를 먼저 진행키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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