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NH투자증권은 폴더블폰(접히는 스마트폰) 필름 업체인 세경하이테크[148150]에 대해 24일 "국내 고객사의 폴더블폰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목표 주가를 종전 1만5천500원에서 1만1천원으로 낮췄다.
세경하이테크의 전날 종가는 8천350원이었다.
이규하 연구원은 "최근 출시된 폴더블폰이 전작과 비교해 변화가 없고 품질 논란이 발생해 소비자 반응이 예상보다 부정적"이라며 "올해 해당 고객사의 폴더블폰 출하량 전망치를 종전 1천40만대에서 880만대로 15%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고객사의 물량 둔화 개연성을 고려해 세경하이테크의 올해 및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29.6%와 28.4% 내렸다. 그는 "순이익은 파생상품의 대규모 평가손실 영향으로 올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세경하이테크의 2분기 영업이익이 139억원으로 당사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단,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최근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 폴더블 디바이스가 이르면 2026년부터 북미 고객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세스맷(이차전지 소재 자회사)의 하반기 양산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세경하이테크에 관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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