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국내 유일 해상풍력용 CLV 포설선 '팔로스' 취항

입력 2024-07-24 09:09   수정 2024-07-24 11:01

대한전선, 국내 유일 해상풍력용 CLV 포설선 '팔로스' 취항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대한전선이 국내 처음으로 자체 동력으로 움직이는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취항했다.
대한전선은 24일 당진 해저케이블공장이 있는 아산국가단지 고대부두에서 6천200t(톤)급 해저케이블 포설선 '팔로스'(PALOS)의 취항식을 했다고 밝혔다.
팔로스는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CLV(Cable Laying Vessel) 포설선으로, 한 번에 해저케이블 최대 4천400t을 선적할 수 있다.
팔로스는 설계 단계부터 해저케이블 포설을 위해 건조한 CLV로, 화물 운반용 바지선을 개조해 만든 CLB(Cable Laying Barge)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대한전선은 설명했다.
CLV는 전세계적으로 30여척에 불과하며, 대한전선은 약 500억원을 들여 팔로스를 도입했다.
팔로스는 일반 선박과 달리 바닥이 평평해 수심과 관계없이 여러 현장에 투입할 수 있으며, 선박위치정밀제어시스템(DP2) 등 최신 기능을 탑재했다.
또 최대 9노트 속도로 운항할 수 있는 동력선이어서 예인선의 견인으로 움직이는 CLB보다 안정적이고 섬세하게 해저케이블을 포설할 수 있다. 작업 속도도 4배 가량 빠르다.

이번 포설선 확보로 대한전선은 설계, 생산, 운송, 시공, 시험, 유지보수에 이르는 해저케이블의 전체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수행할 역량을 갖췄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해저케이블의 턴키(일괄생산)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소수에 불과한 만큼, 향후 해상풍력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세계 해저 케이블 시장은 2029년까지 30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축사에서 "대한전선이 해상풍력 시장의 글로벌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팔로스호를 통해 더 큰 시장을 개척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팔로스는 대한전선의 시공경쟁력을 강화하는 동력이자 대한민국 해상풍력 시장을 해외로부터 보호하는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며 "해저케이블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향후 더 큰 규모의 포설선을 확보해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의 강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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