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이탈리아 전투기가 호주에서 실시된 다국적 공군훈련 참가 중 추락했으며 조종사는 무사히 탈출했다고 현지 매체와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탈리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사고가 비행 훈련 도중 호부 북부에서 발생했다면서 해당 유로파이터 타이푼 조종사는 신속히 탈출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사고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호주 국방부 관계자도 성명을 통해 사고기가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호주 북부 노던준주 댈리강에서 남서쪽으로 18km 떨어진 곳으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국적 공군훈련인 피치 블랙(Exercise Pitch Black) 도중 사고가 났다면서 사고 후 이날 예정된 모든 비행이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이 훈련은 호주 공군이 1981년 자체적으로 처음 실시한 이후 1983년까지 매년 실시해오다가 1984년부터 격년 개최되고 있다.
이후 프랑스와 말레이시아, 태국 등이 잇따라 참가했고, 이탈리아는 올해 이 훈련에 처음 참가했다.
이 훈련은 미국과 중국 이외의 국가가 주관하는 인도·태평양 지역 내 공군 연합 훈련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한국 공군도 2022년 처음 참가했다.
호주 다윈과 캐서린 공군기지에서 진행 중인 올해 훈련에는 20개국 전투기 140여대가 참가했다고 호주 ABC방송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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