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베트남에서 희토류 채굴과 관련해 응우옌 린 응옥 전 환경부 차관 등 전직 관리 5명이 체포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공안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응옥 전 차관을 국가 경제관리 규정을 의도적으로 위반해 국가 재산 손실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 환경부 광업 담당 부서 출신 전 관리 등 4명을 함께 붙잡았다고 말했다.
이번 체포는 북부 옌바이성에서 희토류 광산을 운영하는 한 기업을 수사한 데 따른 조치라고 공안부는 설명했으나, 상세한 혐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10월 공안은 천연자원 탐사·개발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이 기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희토류 거래 과정에서 부가가치세 영수증 위조 혐의를 받고 있다.
공안은 이 회사와 관련해 추가 수사 중이며 사라진 국가 재산을 회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추산에 따르면 베트남의 희토류 매장량은 중국에 이은 세계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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