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24일 방통위원장이 된다면 MBC 출신으로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를 선임하는 것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이전에도 MBC, 방송인 출신 상임위원들이 여러 분 계셨다고 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과거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이사 공모에 지원했다는 지적에도 "언론을 통해서 보기는 봤지만 정확한 (지원)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했다.
방통위는 최근 방문진과 KBS 이사 선임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했으며, 방문진 이사에는 32명, KBS 이사에는 53명이 지원했다.
방통위는 국민 의견수렴 절차를 마쳤으며, 이 후보자가 임명되면 이사 선임안을 바로 의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은 2인 체제인 방통위가 해당 사안을 결정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이 후보자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한동훈 대표의 '여론조성팀'(댓글팀) 운영 의혹과 관련, 방통위의 처분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사실관계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된다면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불법적 요소가 있으면 관계법에 따라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자는 또 언론의 기능에 대한 물음에는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권력의 잘못된 점은 비판할 수 있는 그런 언론이 참언론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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