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에 있는 테킬라 제조 공장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5명이 숨졌다고 현지 구조당국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멕시코 할리스코주 소방본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전날 오후 테킬라 시에 있는 테킬라 증류소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유감스럽게도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며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적었다.
할리스코에는 테킬라라는 지명이 있다.
폭발 현장은 세계적인 테킬라 제조 업체 중 하나인 호세 쿠에르보 공장이다.
당국은 공장에 있던 50만L 들이 대형 테킬라 증류용 탱크를 비롯해 테킬라 제조용 시설물 4개가 파손됐다고 덧붙였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화염과 함께 붉은색 벽돌로 된 공장 건물 일부가 파손되는 장면을 담은 폭발 당시 폐쇄회로(CC) TV 녹화 영상이 공유되기도 했다.
테킬라는 자란 지 7년 정도 되는 아가베(선인장과의 용설란)를 원료로 만드는 술이다. 테킬라 시를 비롯해 할리스코 특정 지역에서 나고 자란 아가베(블루 아가베)로 제조한 것만 테킬라라고 부를 수 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