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이 24일(현지시간) 두 번째 금리 인하에 나서며 기준금리를 4.50%로 낮췄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4.75%에서 4.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경제에 초과공급이 나타나는 가운데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경제) 하방 위험이 점점 더 중요시되고 있다"라고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물가가 어느 정도 잡혀가고 있지만 고금리 지속 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도 캐나다은행이 6월 회의에 이어 이달 회의에서도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2022년 6월 8.1%까지 올랐으나, 지난 6월 2.7%로 둔화한 상태다.
맥클렘 총재는 추가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다만, 실제 인하 여부는 매 통화정책 회의에서 판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캐나다은행은 직전 통화정책 회의가 열렸던 지난달 5일 기준금리를 5.00%에서 4.75%로 낮추며 주요 7개국(G7) 국가 중 처음으로 금리인하 사이클 개시를 알렸다.
캐나다은행의 금리인하 결정 다음 날인 지난달 6일엔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4.25%로 0.25%포인트 낮추며 금리인하 대열에 합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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